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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났을 때, 안 헤어지고 잘 만나는 법 > 연애 & 이별 심리학

" 사람들은 과거에 미련을 두지 말라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

다시 만났을 때, 안 헤어지고 잘 만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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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그 사람의 심리"

"그 사람과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여기에 대한 얘기는 참 많습니다. 


근데 실상은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어차피 다시 헤어지는 경우가 90% 이상이죠.

"한번 헤어졌던 사람은 반드시 또 헤어진다" 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후 어떻게 하는지는 다시 만나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합니다. 

실컷 서로 맘고생 끝에 재회했는데 다시 헤어지게 된다면, 그것만큼 아프고 슬픈 일이 어딨을까요. 





1. 떨어져 있는 동안 있었던 일에 태클 걸지 않을 것



솔직히 우리는 헤어져 있는 동안, 그 사람의 인스타나 카톡 프사를 한 번씩은 다 염탐 했을 겁니다. 

혹은 서로가 아는 친구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들었을 수도 있죠. 

그게 다시 만나게 된 후에 괜히 생각나면서 신경 쓰이게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른 사람을 소개팅 받았거나, 딴 남자·딴 여자랑 티 나게 썸 탔거나, 아주 열심히 놀러 다녔거나 등 

사귀는 동안이라면 용납하지 못했을 행동들이 대표적이에요. 

그래서 이런 말들을 못 참고 뱉을 수가 있습니다.  


"인스타로 댓글 달았던 그 여자는 누구야? 되게 다정하던데.."

"그 여자랑 썸타서 좋았어?"

"그 남자랑 어디까지 갔었어?"

"헤어졌다고 바로 신나서 놀러 다니더라."



여기에 대해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애초에 우리가 다시 만날 걸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소개팅 받고, 놀러 다니고, 썸 좀 타는 게 어떤가요? 

바람을 핀 게 아니잖아요. 그 당시 그 사람은 정상적인 솔로처럼 다녔을 뿐입니다. 

헤어졌다고 징징대고 나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처럼 있었으면, 오히려 한심하고 부담스러워서 애초에 그 사람이랑 다시 안 만나고 싶어졌을 수도 있는 거에요. 

그러니 떨어져 있었을 때의 행동을 다시 만났을 때 따지고, 질투하고, 비아냥거리는 건 긁어 부스럼 만들기, 불필요한 불편함을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무조건 서로에게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는 거죠. 


정말 내 마음이 쿨해서 놀리듯 장난치듯이 하는 건 괜찮을 수 있어도, 

그렇게 하는 마음 한 켠에 질투와 불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차라리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솔로시절의 삶을 다시 만난 뒤에도 정리하지 못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딱 봐도 그게 아니라면 과거는 과거로 넘겨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 과과봐 : 과거는 과고로 봐주기 




2. 헤어질 당시의 상황을 자꾸 들먹이지 말 것



재회를 한다는 건 새로운 연애를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가 조금은 성숙해지고 달라졌으니 다시 만나게 된 거죠. 

그러니 상대방이든, 나든 의식적으로 일전에 우리를 헤어지게 만들었던 서운한 부분들, 불만이었던 부분들을 굳이 얘기해  

과거의 안 좋았던 감정들을 다시 끄집어내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이런 상황은 아홉 번 잘하다가 딱 한 번 실수했을 때 튀어나와요. 


"너 이 부분 잘한다며?"

"고치기로 했었잖아?"


물론 다시 헤어지지 않고 계속 잘 만나려면, 서로를 헤어지게 만들었던 원인을 확실하게 해결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100%가 변하길'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 사람이 말만 바뀐다 하고, 정작 실제 노력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면 모를까  

헤어져 있는 동안 충분히 자기반성을 한 것 같고, 그걸 고치려고 많은 시도를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노력을 하고 있는 게 보인다면 

약간의 실수나 부족함은 그냥 눈 감아주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나자마자 사소한 실수까지 하나하나 다 지적을 한다면?  

그건 더 이상 '피드백'이 아니라 '예민함'일 뿐인 겁니다.  


다시 잘 해보려고, 더 행복해지려고 재회한 거잖아요.  

그런데 마치 서로에게 속죄를 하려고 만난 것 마냥,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서 재회한 것 마냥 행동한다면 나도 상대방도 결국 불행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잘 해볼 의욕도 점점 사라지고, 다시 옛날처럼 불만만 쌓이다가 헤어지게 되는 거죠.




3. 솔로시절을 그리워하지 말 것



사람은 손에 쥐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금새 잊고, 내 손에 없는 것을 아쉬워합니다. 

짠 거 먹고 나면 단 거 먹고 싶고, 단 거 먹고 나면 짠 거 먹고 싶어지는 게 국룰이듯이요. 


그렇기 때문에 헤어지고 솔로가 됐을 땐 그토록 다시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결국 만나게 됐을 때 또 내 마음이 싱숭생숭 해질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생각하고 그리워했던 모습보다는 좀 덜 예쁘네."


"막상 다시 만나고 보니까 좀 답답하네. 

 이래서 내가 헤어지기 전에 그렇게 시큰둥 했었던 거구나."


"아직 내가 질려했던 모습이 좀 남아있네. 

 괜히 다시 만나자고 했나?"


이런 이기적인 마음이 사람이라면 한 두 번쯤은 들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마음이 자꾸 자꾸 든다면 확실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때 내 마음을 다시 초심으로 셋팅해야 합니다. 

헤어졌을 당시에 내가 SNS나 메모장에 썼던 심경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그 사람이랑 또 헤어졌다고 상상해보면서 솔로일 때 피곤하고 힘들고 답답했던 부분이 뭐였었는지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것으로요. 


이렇게 직접 적어본다면 더욱 좋습니다. 


※ 초심 셋팅 리스트 : 


- 헤어졌을 때 심경글 다시 보기

ex. "자기 전에 너무 외로워졌을 때 맘 편하게 카톡 하나 보낼 사람도 없네" 


- 진짜 헤어졌다고 상상해보기

ex. "맨날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낯선 사람이랑 어색하고 불편하게 연락하고 만나고.. 어후 피곤해."



이런 감정이입만이라도 솔로인 척 하고 나면, 다시 만나게 된 그 사람이 또 한 번 소중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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