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상담 [석구리님 상담 후기] 스파링 상대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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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에 인연이 닿아 박코님께 1달 반 가량 트레이닝을 받고, 웬만한 알파남들을 다 후리고(?) 다녔습니다.
카톡게임만으로도 남자를 조져서(?) 첫 만남에 다이아반지를 받기도 하고, 명품백 받아내기 등등은 일도 아니었죠.
연애가 제일 쉬웠어요를 몸소 체감하고 살다가 작년에 인연을 만나 올해 1월에 식올렸다가
몇 달 못살고 상대의 귀책으로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파기가 되었습니다.
제 아무리 저라도 자존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꼬리표가 붙어, 남자 대하기가 어려워지더라구요.
스스로 위축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모임들에 몇 개 가입하여 최대한 사람을 만나러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모임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제 이상형 그 자체의 외모를 가진 남자를 만나게 되어서 다시 사냥본능이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번따를 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이 들어간 것이 8월 말, 약 한달 반 가량을
사람 대 사람 / 친구 / 남녀관계 / 연인 -> 이 루트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는데
남녀관계로 나아가기도 전에 남자 쪽에서 먼저 물어봐서 얼떨결에 고백 아닌 고백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주도권을 쥔 양 행동하는 그 사람의 언행에 호승심이 솟고 부아가 치밀어서
모든 연락과 관계를 프리징 해둔 채로 석구리님께 1:1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돌싱 아닌 돌싱이 된 저 스스로의 자존감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던 것,
그리고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아름다운 찐따'라는 계통의 남자라는 것을 시원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역치가 높은 알파남들만 상대했기 때문에 불조절 같이 디테일한 작업에는 약한 제 단점을 찝어주셨기에
이번 남자는 잘 되든 안되든 좋은 스파링 상대로 맞이하여 다시 해볼 것을 권유해 주셨어요.
프리징 해둔 3일이 상당히 효과가 있었는지, 다시 연락하자마자
남자는 사진들과 함께 주말 간의 자신의 일상을 보고해 오는 모습에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상대남자를 어플남으로 대하자는 생각을 수십번 되뇌이며 힘을 빼고 카톡하자, 남자가 직접 요리해 주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아직은 상담 이후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성과를 갖고 오진 못했지만
저는 헛발질을 하거나 헤매거나 실수하는 일이 없는 타입이기 때문에 상담의 지침대로 나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불조절 마스터가 되어보도록 할게요!
제 연애시리즈의 2부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석구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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