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엄청 기대하고 긴장하고 갔던 석구리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우선 저랑 동갑이신거랑 생일이 며칠 차이 안나는 게 진짜 신기했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석구리님 생일은 절대 안까먹을 거 같고요 ㅋㅋㅋㅋ

의외로 저는 엄청 혼날거란 짐작을 하고 갔습니다만,,,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의외로 칭찬을 받았습니다..ㅎ 알고보니 제가 좀 나쁠 순 있어도 나름은 잘하고 있던 거였고 또 막 그렇게 자존감 낮고 매력없는 바보가 아니었더라구용ㅎㅎ 너무 쭈구리처럼 있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보고 끼쟁이라고 하셔서 띠용했지만 암튼 기분 좋았고요!! 제가 엉뚱한 부분에서 갑자기 울어서 놀라셨을거같고,,ㅋㅋㅋㅋㅋㅋ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는 법에 대해 제가 알고있던 방법-사실 효과가 없었던- 외에 다른 획기적인 방법-너무 착하신 분들이 들으면 충격 받을 수도 있는-을 제시해주셔서 그것 또한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이래도 돼요..? 라고 물을 정도였으니,,

사실 제가 인지하고있던 이미지와 아주 달라서 조금 당황도 했는데 유쾌하셔서 맘편했던 것 같아요. 긴장을 진짜 너무너무너무 하고 갔던거라서 원했던 것도 제대로 말을 못했고 예상했던 상담 절차와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좋은 결과 얻은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제가 아주 정반대라서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오히려 이게 진짜 잘 맞는 게 아닐까란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제 성격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했던 터라 석구리님이 저를 보고 이런 성격인 것 같다고 하신 게 진짜 소름이었습니당,, 남자친구의 생각도 읽어내시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ㅋ 우선 지금 만나는 분과는 결혼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오늘은 사실 그냥 그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하면 저를 더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궁금했던 건데 이미 사연만 읽고 저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하셔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상담에 임할 수 있었네요!! 사실 제 사연속에 갈등부분을 읽으시고는 이건 분명 헤어졌겠다 싶으셨는데 잘 풀어져있어서 놀라셨대용ㅋㅋㅋㅋㅋㅋㅋ 늘 저희 커플과 주변 사람들도 신기해하는 부분입니다.. 안맞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만난다 너네..? 이런 느낌이에용ㅎㅎ

너무 두서없이 적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엄청 재밌는 친구랑 수다 떨고 온 기분이고 의외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잘못된 부분은 인식을 바꿀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철 들어서 이제 그만 놀고 결혼해야겠다 생각 들면 다시 찾아올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