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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애 조언을 좋아하지 않았다.
서로 마음이 맞으면 사랑하고 표현하는 거지 저렇게 연애를 머리 써가면서 힘들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컸다.
올해 초 힘든 이별을 겪는 나에게 알고리즘은 석 구리를 소개해 줬다. 우연히 들었던 영상 속 이야기들을 그땐 스치듯 듣고 넘겼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영상 속 이야기보단 소개 글에 나와있는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이런 시장이 있구나, 이렇게 수익화를 하는구나 하는 영상 내용과 관계없는 쓸데없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정말 잘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내가 먼저 좋아해서 만나본 경험이 없어서 이 남자 앞에서는 뚝딱거리고 감정적으로만 행동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고 문득 스치듯 보고 지나갔던 이 사이트가 떠올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주저 없이 결제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상담 날만을 기다렸다.

‘ 이 남자와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
방법 1,2,3으로 정리된 PPT와 나에 대한 촌철살인 평가로 이 답답한 상황에서 묘책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그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국가를 뛰어넘는 장거리 연애와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주는 제약이 너무 컸을까?

그러나 나는 그날 절망적이기는커녕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그 자리를 일어났다.
나는 이날 그와 잘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태도’를 배우게 됐다.

좋은 종목 하나를 알려줘서 한번 수익을 내면 뭐 하겠는가.
결국 본질은 시장을 읽는 방법, 기업을 평가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나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앞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 😁

나는 이제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됐다.
 
원래 내 사고를 넘어선 다른 생각도 할 수 있게 됐다.

나도 느낄 정도로 여유로움이 생겼다.


기존에 해왔던 연애 패턴으로 이 남자와 연애했다면 나는 이런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이 남자가 내가 이렇게 애가 타도록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었다면 또 기회를 놓쳤을 것이고, 

무엇보다 새로운 관점, 좀 더 객관적으로 보도록 도와준 석구리가 없었다면 이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석구리 채널 구독자가 됐다.
영상보단 직접 대면하는 게 효과가 확실히 크다.
그가 영상으로 하는 말이 이제 진짜 다가온다.
나한테 투자하는 것이고 공부가 될 테니 누구든 그냥 일단 받아보면 좋겠다.